창덕여고총동창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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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보 창덕인 25호 '재학생 대표가 선배님께'_김채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1-02 02:23
조회
94

선배님들의 사랑이 창덕의 전통과 뜻이 되어


2023년이 끝나며 돌아본 한 해에는 너무도 아름다운 인연들이 걸음걸음 꽃잎이 되어 있어 모든 사소한 일에도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시간을 열정적으로 채워나갔던 올해는 참 많은 일이 함께 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외부 초청 강연에 참여하여 반짝이는 눈으로 한 마디 한 마디 귀에 담아가는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학생들 스스로 공부 모임을 만들어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가온관에서 공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이 당연하게 누리고 있을 모든 편안함과 따뜻함은 이곳을 거쳐 가셨던 감사한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작은 도움 하나하나를 다 알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지만 도움과 사랑을 주신 모든 선배님께 대표하여 감사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한 해 동안 79대 학생회와 함께하며 매 순간 학교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들을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조금은 다르게도 체육대회를 열 기회가 생겼습니다. 학생들 모두가 한 번쯤 꿈꾸던 빛나는 하루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1학년과 2학년 선후배 사이가 좋아지는 등의 좋은 영향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또 올해는 새롭게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이한 행사를 준비하여 아침밥 제공, 타임캡슐 등의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가장 최선을 다하고 계실 3학년 선배님들을 위해 여러 응원 문구가 담긴 마카롱을 전달하며 모든 고생했던 시간들을 기쁜 마음으로 배웅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행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학생분들에게 응원을 전달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시간들은 학생회뿐만 아니라 학생분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소중한 시간을 나눠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분들께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셨고 특히 수선문화제에서 모두의 열정과 노력이 함께 빛을 발하며 올해 축제의 주제였던 ‘별들의 잔치’와도 걸맞게 학생 한 명 한 명이 아름다운 별이 되어 창덕이라는 하나의 성단에서 각자에게 맞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본인의 역할을 해내며 동아리를 이끌어 갔고, 서로 돕고 협력하며 자칫 어려울 수 있었던 준비과정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시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말로는 다 할 수 없지만, 분명히 작은 부분들에서도 총동창회의 도움이 닿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따뜻한 애정을 갖고 학교를 졸업하신 이후에도 무한한 사랑과 도움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러 방면에서 학생들이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뜻깊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 감사함은 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듣게 되는 생활관 수업과 같이 창덕여고의 유구한 전통이 되었고 창덕의 뜻이 되었고 이름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사회와 마주하고 넓은 가치관들과 대립하게 되는 가장 청완한 시기에 마지막까지 믿음을 줄 수 있는 학생회장으로서 학교의 일원으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며 스쳐 갔던 분들의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해는 모든 분들의 하루가 봄비처럼 가볍게 여름비처럼 시원하게 지나가길 바라며 스스로 잘하고 있다 다독여 줄 수 있는 날들이 함께하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채은(제79대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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