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백세시대

방향과 목적

슬기로운 백세시대
방향과 목적

국가 통계 포털에 따르면 1970년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남자 58.6세, 여자 65.5세였는데, 과학과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2021년에는 남자 80.6세, 여자 86.6세로 집계되어 세계 최장수국 그룹에 포함되었습니다.

급격한 고령화의 세계적인 추세 속에 인류 최초의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열고 있지만 과연 장수가 축복일지 재앙일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더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한 코드를 해독했을지 모르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 30~40년의 “추가”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바람직한 해결책을 아직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냉혹한 “회색 쓰나미” 현상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장수시대에 대한 새로운 인생지도(New Map of Life)를 그리고 알맞은 액션플랜이 부재한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지도 모릅니다.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3대 요소는 돈, 건강,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지혜로운 대비가 절실합니다.

1. 이전과 다른 더 오래 할 수 있는 일거리 계획을 세우자.

은퇴 후 상당히 높은 우울증 및 신체적 질병 발생률과 관련이 있는 연구를 들여다보면 은퇴 후에도 노동력을 유지해야 하는 중대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9-to-6 근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이보다 적게 일하거나 돈보다는 취미와 관련된 일 또는 가치 있는 일을 추천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진로를 바꿀 수 있는 교육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퇴직자들이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노동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인턴십이나 젊은 세대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심신 건강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노력하자.

①건강한 식단 ②규칙적인 운동 ③충분한 수면 ④음주와 흡연 피하기 ⑤스트레스 관리 ⑥학습에 대한 열정 등 심신 건강 6원칙을 열거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돈과 명예, 가진 것이 많고 오래 산다고 한들 건강하지 않다면 불행합니다. ‘내가 과연 100세까지 살 수 있을까?’를 궁금해 하지만, 정작 100세까지 어떻게 살지 걱정입니다. 결국, 오래 살고 싶다는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이지, 고통스러운 삶을 길게 끌고 싶어하지는 않습니다. 소유와 장수도 결국 건강해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평균 건강수명은 75세라는 통계가 말해주듯 관리에 실패하면 마지막 10~20년을 병상에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삶이 가능해질 때 삶의 목적을 이룰 수 있으며 삶의 목적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가치 있는 인생이 됩니다. 신체 건강을 중시함은 물론 긍정적 생각의 정신 건강,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건강, 봉사와 의미 있는 가치있는 삶을 추구해 보면 어떨까요?

3. 친구들과 잘 지내고 적절한 사회적 관계 유지에 힘쓴다.

많은 사람들에게 중년은 육아와 가장 생산적인 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결과 친밀한 우정은 종종 우선순위가 떨어져 친구와의 거리는 멀어집니다. 하지만 가장 바쁜 시기가 지나고 우정이 사라지기 전 친구들과 돈독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은 매우 필요합니다. “우리의 사회적 관계는 건강과 수명의 강력한 예측 변수”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외로움은 하루 19개비의 흡연과 맘먹을 정도로 건강에 해롭다고 합니다. 즉 상당한 공중 보건의 위험을 나타내며 현재 많은 연구에서 기대 수명이 사회적 관계의 질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친한 친구가 3~5명 있는 사람들이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죠.

노후의 3대 위협을 타파하기 위해 챗GPT 시대에 맞는 유용한 정보 제공에서부터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 유·무료 재능나눔에 이르기까지 창덕인의 슬기로운 백세시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90년과 100년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남은 30년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계획을 세우기를 바랍니다. 40세에 새로운 스포츠를 시작하고, 50세에 학교로 돌아가 배우고, 60세에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는 게 자연스런 세상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여고동창회를 중심으로 처음 시도하는 세상을 바꿀 ‘창덕인의 슬백’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협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