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여고총동창회 활동
24대 창덕여고 총동창회 회장 임기를 마치며~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자리에 서니 감개무량합니다.
동창회장이 되어 활동하면서, 창덕여고 동창회는 무엇일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곳은 18세 시절의 추억을 만나는 곳이고
거쳐간 시대는 다르지만 창덕여고의 전통과 오랜 가치를 공유하는 동문들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내게는 어떤 의미와 관계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나이를 먹었지만 고등학교 때 쌓은 지식과 생각으로 평생 사는 것 같아요.
좋은 고등학교 좋은 교육이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그래서 어른이 된 사람들은 “인생 최고의 시간”을 다음 세대에도 전하고 이끌어 주어야 해요.
그래서 동창회는 학교가 발전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후원하고, 후배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합니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하고 있어요.
아날로그에서 AI 시대에 모두 살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세상이 변할까 생각하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것이라서 솔직히 예측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최고의 명품 브랜드들을 보면 100년 이상 동안 오랜 옛 경험과 축적된 문화를 고부가가치로 만들어 팔고 있죠.
금, 부동산, 상품 등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재산보다 인터넷 세상에서 거래되는 가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상상하기 힘든 가치라는거 아시죠?
저는 취임사에서 70여 년간 꾸준히 이어온 창덕의 문화 자산을 미래 가치로 발전시키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문화콘텐츠를 창출하고 공익적 시스템과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비영리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설립을 추진했지만 좌절된 바 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25대 김성애 회장이 선출되어 기쁩니다. 이러한 일들을 해낼 수 있고 의지도 강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2025년은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신임 회장은 훌륭하게 80주년의 새로운 역사를 쓸 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창회의 위상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데 아마도 21세기형 스마트 동창회도 멋지게 만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기에 계신 우리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적극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저는 미흡했지만 24대 임원진의 출중한 능력 덕분에 훌륭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기부금을 내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여러 가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었어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동문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동창회에 꾸준히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이임사를 마치겠습니다.
24대 창덕여고 총동창회 회장 이영미 올림
